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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현주 <중산간1-3 112 x 150cm Pigment print 2014>
고현주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인 <중간산> 시리즈가 오는 11월 5일에 인사동 갤러리 이마주에서 열린다.
<중간산(重山艮)> 시리즈는 그녀가 2008년 사진을 통해 소년원 아이들에게 삶의 희망을 가르치는 ‘꿈꾸는 카메라’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로 6년 만에 맞이하는 세 번째 개인전이다. 하지만 미술계에 출현하지 않았던 그녀의 긴 침묵을 깨우기에 모자람이 없다.
대형사진 <중간산(重山艮)> 시리즈는, 한 눈으로 포착 불가능한 끝없는 광활한 바다 혹은 산들로 둘러 쌓여있어 '절대적으로 큰 것' '숭고함'으로 관객을 한 번에 압도한다.
작가는 “내가 사진을 공부하고 지속적으로 작업을 놓지 못하는 이유는 어쩌면 '사진'을 통하여 나의 불안감, 나의 좌절, 나의 욕망, 나의 상처, 나의 아픔을 치유하고자 하는지도 모른다.” 며 <중간산(重山艮)> 시리즈가 작가 자신을 치유해 주고 있다고 말한다.
고현주 <중산간 5-3 Pigment print 2014>
고현주의 <중산간(重山艮)> 시리즈에는 항상 여자의 뒷모습이 등장한다. 사진 속 여자의 시선은 끝없는 광활한 바다 혹은 산들로 둘러쌓여 길이 보이지 않는 숲을 향하고 있다. 고현주작가는 “한 번 쯤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조금은 느리게, 호흡을 가다듬고 쉬었다 가라”고 당부한다.
위로 받고 삶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고현주 작가의 사진전 <중산간(重山艮)>은 11월 5일부터 21일 까지 갤러리 이마주에서 감상할 수 있다. (갤러리 이마주 02-557-195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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